2004. 04. 29 ~ 30   구체구의 중간 길목 광원(广元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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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저녁 우여곡절 끝에 우리 일행은 오도구( 五 道 口 : 우따오코우)에서 이화원 팀을 만났었지..

버스기사 아저씨도 참으로 무심하시지. 아무리 갈길이 급해도 고가로 한가운데 내려주면

나더러 어떻하라는 건지.ㅡㅡ;; 암튼 시작부터가 조금 게름칙한 무언가가 있었다.

거기서 우리의 잡사팀을 만나고, 어색한 말투로 인사하고, 이화원 팀과 함세해 저녁을 먹었다.

같잖은 감자탕이랑 닭도리탕.. 북경도 천진이랑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.

저녁을 먹고 주위를 한 바퀴 둘러본 후 우리는 일인당 50원 하는 지하에 다락방에 묵었다.

처음으로 중국에서의 외박. .(아~설레인다.ㅋ) 그 밤이 지나면 우리가 원했던 그 구체구의 첫발을 내딛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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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날 아침 전날 주문한 김밥(슈렉 김밥 정말 맛있었다.ㅜㅜ)을 먹고 오도구의 전철역으로 갔다.

14호서이라고 하던데 만든지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아주 깨끗했다. 우리의 목적지는 북경 서역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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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오도구의 전철역 : 사람은 그다지 많이 없었으나 깔끔한 이미지가 맘에 들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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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고(정말 어이없었다는, 첫 번째 갈아타는 역은 도로 위로 나왔다가 다른 곳으로 들어 가야 한다.)

다시 택시를 타고 베이징 서역에 도착했다. 약속시간(10시) 보다 조금 늦었지.

택시에서 내린순간 내입을 떡 벌어지게 한건 바로 베이징서역의 스케일이었다.

참나.. 무슨 역이 이다지도 크다냐.. 쩝.. 암튼 중국인의 스케일은 알아 줘야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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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사진상으론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으나 사진에서 보이는 것의 3배쯤은 되었던거 같다.

사실 좀 쫄았지..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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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디어 여행의 시작이다. 우리는 표를 받고 기차에 올랐다. 처음으로 타본 중국 기차

아주 장시간 의 여행이기에 우리는 잉워(딱딱한 침대)를 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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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중국의 기차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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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내자리를 찾아 갔더니 기차표를 다시 이것으로 바꿔 주더군

(참고로 침대칸은 한 호실에 양옆으로 침대가 세 개씩 총 여섯 개 그중 제일 아래칸이 가장 비싸다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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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9시간 가량의 여행이기에 우리는 느긋하게 마음을 먹었다.

쉽사리 가지 않는 시간들을 때우려 무진장 노력 했더랬지.

제로, 쇼킹, 경마~ 옙, 전기놀이 등등... 모두들 손과 얼굴(?)이 벌겋게 되어(운 사람도 있다..ㅡㅡa)

지루한 시간을 보냈다. 이것저것 다 해보고.. 할 것이 없어지자 우리는.. 걸국 최후의 놀이를 했지..

그 이름하야.. 시체놀이..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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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시체놀이인지, 잠을 자는건지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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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. 보다 못한 욱재가 "시체놀이는 이렇게 하는거야" 하면서 아주 열심히다.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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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는 내내 날씨가 흐려 걱정을 했지만 다음날아침은 해가 아주 많이 보였다.

아싸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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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나.. 것도 잠시.. 내리기 30분 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천둥과 번개를 동반..ㅡㅜ

(진짜 소리가 불꽃이 동시에 눈앞에서 막 때렸다.) 게다가 기차는 다리위에서 약간 기운체

갈 생각을 않하는 것이 아닌가. 30여분을 멈추더니 출발 허나 역시 비는 억수같이 내리고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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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광원 역에 도착 우의도 없고 우산도 없고 가져간 신발이라곤

달랑 운동화 한 켤레니.. 욱재가 이리저리 뛰어 다니면서 우의를 찾았지만 웬걸 팔지도 않네.

게다가 우산도 겁나게 비싸더만.. 우리는 그냥 필요 없다며, 버스 터미널로 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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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. 다행이 비는 그쳤다. 광원에서 한컷 조그만 도시 답게 거리가 조용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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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선 우리는 간단하게 점심을 때우고 여행사 직원과 2시간 가량을 합의한 결과 무산..쩝.

내일아침 구체구로 향하는 버스를 예약한뒤 빙관을 잡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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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. 우리가 여행중 가장 많이 먹었고, 가장 맛있었던..^^ 계란 볶음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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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. 그리고 쇠고기 라면, 이건 정말.. 면이 국물을 먹는 불가사의한 현상까지..ㅡ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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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차피 하루 묵을꺼면 주위 구경이나 하자는 큰형님의 의견에 따라 우리는 광원 내에 있는 유명한 사찰

성택사(星 泽 寺 : 씽저쓰)에 가기로 했다. 우리는 짐들을 풀고 성택사로 향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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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. 저마다 버스터미널에서 10원씩 주고산 슬리퍼를 신고 성택사로 향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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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. 카메라는 내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항상 내사진만 없어.ㅡㅜ 혼자 찍어봤지만.

모두들 '6시 내고향이래' 췌.. 우리 마을로 오세요~~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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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. 여기 천진과는 사뭇 다른 건물들과 풍경들 셔터가 저절로 날아갔다.^^

무슨 건물일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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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3. 이것 역시 무슨 물건인지 모른다.ㅋ 거기 계시는 할아버지 말씀을 얼핏 듣기론

화분에 사용하는거 같긴 한데.. 그래도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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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4. 비도 오고 거리도 조용하고 그냥그냥 막 날렸다.ㅋ

참 여기는 특이하게도 차도의 중앙선이랑 모든 선들이 페인트가 아닌.. 대리석으로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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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. 기억 난다. 이꼬마 성택사 가는길에 엉덩이에 종기가 났는지 자꾸만 엉덩이를

긁어댔다. 어찌나 귀엽던지 우리따라 졸졸~ 따라 왔더랬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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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찰 입구 사진은 못찍었다.ㅋㅋ 걸어서 20분 가량거리에 산기슧에 붙어 있는

절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. 절벽에 절이 붙어 있는 구조가 참 신기했다 집에 절벽에 붙어 있다니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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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. 깎아지른 절벽에 붙어 있는 구조의 사찰 다시 해보는 말이지만.. 참 대~단해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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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7. 비가 와서 그런지 공기는 깨끗했다. 빗방울이 맺혀 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한컷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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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8. 신기한건 절벽에 붙은 구조뿐만 아니라 절벽위에 구멍을 뚫고 그 안에 불상을 세겨놨다.

그수가 헤아릴 수 없을만큼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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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. 지금은 많이 닳았지만 당시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정말 대단 했을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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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. 마지막으로 둘러본곳은 중국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관우상이 모셔져 있는

사당이었다. 근엄한 자태에서 위엄을 느낄 수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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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1. 사천에 왔으면 사천요리를 먹어야 했기에.. 우리는 사천요리중 유명한 호구워(샤브샤브)

그러나 역시 사천요리!! 저기 보이는 고추만큼이나 어지나 맵던지 한번 찍어 먹었는데

입안이 얼얼하고 아리고.. ㅡㅜ 참 외정이는 국물이 튀어 눈에 들어갔었지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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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2. 그러나 맛은 있었다. 사천다녀와서 사천요리를 먹었으니 할말은 생긴 셈이지

사실.. 이날 뒤로도 계속 이것만 먹었으니.. 입에서 단내가.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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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녁을 먹고 우리는 다시 빙관으로 돌아왔다. 처음으로 그렇게 기차를 오랫동안 타서 그런지

좀 피곤했다. 많은 사람이 지쳐 일찍 자고 우리는 애들과 좀더 이야기를 하다가

내일 아침 일찍 탈 버스를 생각하며 눈을 붙였다..